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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문법4

4. 오뚜기 VS 오뚝이 // 딱따구리 VS 딱다구리 오뚜기와 오뚝이 중 어느 것이 맞는 표기일까요? 흔히들 유명한 식품 회사 이름 오뚜기를 떠올리고 ‘오뚜기’가 맞는 표현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한국어 어문규정 제23항 어근과 접미사의 표기에 관한 규정(‘-하다’나 ‘-거리다’가 붙는 어근에 ‘-이’가 붙어서 명사가 된 것은 그 원형을 밝히어 적는다)을 보면 오뚝이가 맞는 표현입니다. 이는 ‘오뚝이’라는 말이 ‘오뚝하다’는 용언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홀쭉한 사람이나 물건을 지칭할 때 이는 ‘홀쭉하다’는 용언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에 ‘홀쭈기’로 쓰지 않고 ‘홀쭉이’로 쓰는 것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는 일이죠. 마찬가지로 딱따구리/ 딱다구리의 경우에도 딱따구리가 맞는 표현이죠. 왜냐하면 ‘딱딱거리다’는 말은 있어도 ‘딱다거리다’라는 용.. 2021. 10. 19.
물을 잠가라 VS 물을 잠궈라 ‘물을 잠가라’와 ‘물을 잠궈라’ 중 어느 것이 맞는 표기일까요? 이 동사의 원형은 잠그다입니다. 그리고 ‘잠그다’ 동사는 잠가, 잠갔다와 같이 규칙적으로 활용됩니다. 원형이 ‘잠구다’이면 모르겠지만 모두들 알다시피 원형은 ‘잠그다’이므로 당연히 ‘물을 잠가라’라 맞는 표현입니다. 유례로 잠그다 외에 담그다도 마찬가지로 활용됩니다. 2021. 10. 18.
아니오 VS 아니요 ‘이것은 책이 아니오’가 맞을까요? ‘이것은 책이 아니요’가 맞을까요? 분명 발음상으로는 ‘이것은 책이 아니요’가 맞을 것 같은데 말이죠. 하지만 정답은 ‘이것은 책이 아니오’가 맞습니다. 한국어 어문규정집 15항 종결형 어미의 형태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종결형에서 사용되는 어미 ‘-오’는 ‘요’로 소리 나는 경우가 있더라도 그 원형을 밝혀 ‘오’로 적습니다(어미의 표기: 제15항 붙임 2). 그럼 ‘이리 와요’가 맞을까요? ‘이리 와오’가 맞을까요? 설마 ‘이리 와오’가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겠죠. 그렇다면 여기서는 왜 ‘오’가 아니라 ‘요’로 썼을까요? 여기서 ‘요’는 종결형 어미가 아닙니다. 이것은 종결형 어미 뒤에 붙는 존대 보조사입니다. ‘이것은 책이 아니오’에서 종결 어미 ‘오’를 빼버리.. 2021. 10. 15.
안스럽다/ 안쓰럽다 - 쑥스럽다 / 쑥쓰럽다(어문 규정 5항) ‘안스럽다’와 ‘안쓰럽다’중 어느 것이 맞는 표현일까요? 한편으로 ‘쑥스럽다’와 ‘쑥쓰럽다’ 중에서는 어느 것이 맞는 표현일까요? 정답은 안쓰럽다 / 쑥스럽다입니다. 한국어 어문규정집 5항 된소리에 대한 규정에 따르면 한 단어 안에서 뚜렷한 까닭 없이 나는 된소리는 다음 음절의 첫소리를 된소리로 적습니다. ‘거꾸로’처럼 두 모음 사이에서 나는 된소리나 ‘선뜻’, ‘살짝’처럼 모음 ㄴ, ㄹ, ㅁ, ㅇ 뒤에서 나는 된소리는 된소리로 적는 것이죠. 따라서 안쓰럽다가 아니라 안쓰럽다가 올바른 표현입니다. 그런데 "(일부 명사 뒤에 붙어)'그러한 성질이 있음'의 뜻을 더하고 형용사를 만드는 접미사."로 '-스럽다'가 있습니다. 복스럽다[복쓰럽따]. 걱정스럽다[걱쩡스럽따]. 자랑스럽다[자랑스럽따]처럼 씁니다. 반면.. 2021. 10. 14.